내 생애 최악의 생일 아니, 이게 대체…. 히나타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꾹 말아 쥔 양 주먹은 덜덜 떨렸으며, 크게 뜨여진 두 눈동자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지금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도무지 인정하고 싶지 않아 머리카락이 폴폴 날리도록 고개까지 저어보았으나, 안타깝게도 아무 것도 변하는 것이 없었...
사랑의 완성 "이건 정말 불공평해! 불합리해! 불쾌해!" 저녁 8시, 고층 건물이 줄지어 서있는 오피스 가의 뒷골목 한 선술집. 퇴근 후 그날의 피로를 가벼운 술 한 잔에 흘려보내려는 직장인들로 가득한 작은 선술집 가장 구석, 한 남자가 잔뜩 억울한 표정을 짓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정장을 갖춰 입은 샐러리맨 사이에서 홀로 편안한 트레이닝복에 ...
안녕하세요, 찰나입니다. ^^ 재록본 통판이 완료되어, 사전에 안내 드린 것과 같이 일부 글을 유료로 발행합니다. '신입 PD 히나타 쇼요의 고뇌'와 '영업의 신' 두 개의 글이 유료 발행되었습니다. 각 2,0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또한 재록본 통판 기간에 비공개였던 지난 글들을 다시 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공개된 글은 다시 퇴고된 것으로, 예전보다 조...
* 히나른 |R19| A5 |600p|25,000원|특전 포카 4장 포함 * 단편 재록 36편 + 미공개작 2편 * 현장수령 및 통판 선입금 폼 (12/25~1/6) 현장수령 : http://naver.me/Fp0SBn43 통판 : http://naver.me/xXfHOAqj * 재록에 실릴 단편은 모두 재 퇴고하였습니다. 샘플 3편을 제외하고 현재 모두 ...
첫눈 온 날 "앗! 히나타 왔다!" "오~ 카라스노 유명인 히나타 쇼요님 등장!" 아침 부활동을 마치고 교실에 들어선 히나타는 당황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마치 자신을 기다렸다는 듯이 반 아이들이 히나타를 향해 다가오며 웃음을 터뜨렸기에. 가뜩이나 금방 전까지 체육관에서 교실까지 걸어오며 찬바람을 쐰 데다가, 영문을 알 수 없이 자신을 둘러싸고 웃어대...
그 남자의 취향 점심시간 학관 식당은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길게 줄을 서있는 학우들과 그들의 손과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가방. 거기다가 자신이 원하는 메뉴가 동이 날까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까지. 딱 전쟁 중의 피난민 행렬이라 할 수 있었다. 히나타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눈 밑이 시커멓고 얼굴이 핼쑥하며, 어깨가 축 늘어진 게, 그 몰골이 꼭 피난 ...
* 리퀘가 너무 취향 저격이었어요 ㅜㅜ 스포방지를 위해 본 리퀘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동창회의 밤 메시지에 적힌 주소의 가게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술집이었다. 주종과 상관없이 술 세 잔에 안주 한 가지 세트를 천엔에 파는, 허름한 곳. 낡은 미닫이문을 드르륵 열자 뜨겁고 습한 공기가 츠키시마를 맞이해주었다. 안경에 김이 서려 시야가 ...
* 트위터 아이디, mymang_0517 님이 주신 리퀘입니다. * 리퀘가 너무 재밌어서 즐겁게 썼어요. 감사합니다♡ 스포 방지(?) 차원에서 리퀘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공의 적 "야, 보게. 이리와 봐." "어? 나, 나?" 허둥대며 대답하는 목소리가 삐익 삑사리를 냈다. 그러나 창피할 틈도 없었다. 카게야마가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
* 리퀘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완결 짓도록 할게요!!! 춘화 (春畵) #2 한 여름 밤. 첩첩산중의 초막에도 어김없이 여름밤의 눅눅한 열기가 찾아왔다.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잦아들 줄 모르고, 달의 어슴푸레한 빛에 드리운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때. 아츠무는 제 눈앞에서 발그레한 낯으로 딸꾹질을 해대는 정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한참동안 감상하는 ...
호박꽃도 꽃이라고 마왕이 해야 할 일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겁 없이 자신의 성에 쳐들어오는 인간들의 처리, 때때로 인간들이 사는 마을에 역병, 폭풍 등의 재해 내리기 등등. 그러나 이것마저도 체스 말을 옮기듯 손가락 하나 까닥대면 다 해결되는 하찮은 일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모른다. 북쪽 마왕 사쿠사가 평화롭다 못해 무료한 일상에 끼어든 저 못생긴 호박을 곁...
드디어 내가 메이저를 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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